제안이씨 종갓집 화안당의 주인이 된 이참판댁 종손녀 이수하(이다해)는 서울에 딴 살림을 차린 아버지를 기다리며 인고의 세월을 걸어온 엄마가 돌아가시자, 왕 내숭 종손녀의 허물을 벗고 서울행을 감행한다. 전통과 예절에서 벗어나 서울로 오는 것 까진 좋았지만 서먹한 아버지, 만만치 않은 서울 어머니, 그리고 까칠한 이복오빠와 죽이고 싶게 얄미운 이복여동생과의 생활은 만만치 않다. 독립자금을 위해‘TOP 엔터테인먼트’사가 기획하는 ‘Dream Body 선발대회’에 참가한 그녀에게 주어진 첫 번째 미션은 옷을 벗어라~! 방송을 보던 종갓집 어른들이 줄줄이 뒤로 넘어가지만 우연찮게도 그 회사는 과거 화안당에서 훔친 소 한 마리를 밑천으로 지금은 거대 기업이 된 머슴출신 재벌 황만복의 계열사. 죽기 전에 화안당 사랑방에 앉아보는 게 소원인 그는 손주들에게 미션을 내린다. 화안당을 접수하는 사람에게 경영권을 물리주리라~! 경영 수업은 뒷전이고 젊음을 누리기 바빴던 황동규(이지훈)와 황찬민(하석진)은 과연 화안당 애기씨의 마음을 뺏을 수 있을 것인가…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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